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남만으로 큰 관심을 끕니다.
라오스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오스 전통복장을 입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건배를 합니다.
가까이 서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잔을 들었습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사전 행사인 어제(7일) 만찬에 참석한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반 총장 옆에는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박 대통령이 앉았습니다.
자리 배치는 주최측인 라오스가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총장과 박 대통령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선 북핵 위협에 대비해 최소한의 자위적 차원의 방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참석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에 쐐기를 박은 셈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 18개 나라 정상이 참석한 동아시아정상회의는 북핵을 우려하는 성명을 채택해 국제적 대북 공조 체제를 굳혔습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외교안보수석
- "앞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가 더욱 강화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라오스 비엔티안)
-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내일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라오스를 상대로 북핵 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