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불과 2주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에 성공 한 뒤 곧바로 이번 핵실험을 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핵 실험을 붙여서 하는 이유가 뭘까요.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건 지난달 24일.
약 보름 뒤 이번 5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신무기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손에 쥐자 내친 김에 핵탄두 기술발전까지 꾀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핵실험 때도 북한은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은 대포동2호를 포함해 노동, 스커드 등 중·단거리 미사일 7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시험 발사해 세계를 놀라게 했고 석 달 뒤 첫 핵실험을 했습니다.
2차 3차 핵실험 때도 한 두 달 전엔 항상 미사일 발사 성공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핵탄두의 실제 파괴력과 이를 운반할 수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묶어서 보여주는 것이 북한의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체와 핵탄두의 기술 발전을 계단식으로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북한의 방식이 최근 더욱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