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갱도는, 이번 5차 핵실험을 포함해 지금껏 4차례 핵실험으로 오염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다음 핵실험은 그동안 쓰지 않은 3번 갱도에서 감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그렇다면 목표는 뭘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첫 핵실험은 1번 갱도에서 있었고 사실상 실패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후 장소를 옮겨, 2차부터 이번 5차 핵실험까지 모두 2번 갱도에서 실시했습니다.
재래식 핵 폭발 실험(2차)부터 폭발 위력을 증대시켜 봤던 3차 실험과 올해 초 증폭핵분열탄 실험까지 모두 2번 갱도였던 겁니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6차 핵실험 장소가 어디가 될지에 쏠립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는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3번 갱도 옆에 새 건물이 들어서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지금까지 한번도 쓰인 적 없는 3번 갱도가 추가 핵실험 장소일 가능성이 큰 겁니다.
6차 핵실험의 목표도 관심입니다.
앞서 5차 실험에선 지난 3월 김정은이 공개한 은색 핵 탄두 기폭 장치를 실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4차 때까지는 말 그대로 핵 폭발물 자체에 집중했던 거죠. (이번엔) 지난 3월 공개한 은색 구에 맞춰 규격화된 기폭장치를 재실험 해봤다는 측면이…."
기폭장치의 성능을 확인한 만큼, 다음 수순은 실전배치를 위한 위력 조절과 미사일에 넣을 정도로 소형화시키는 기술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