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차 핵실험을 했던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도 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2번 갱도의 주변이나 3번 갱도를 지목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군은 "북한은 이미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풍계리의 2번 갱도에서 파생된 일명 '가지 갱도'나 3번 갱도에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또 하나의 갱도에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한 말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되는 2번 갱도의 일부 가지갱도나 3번 갱도 다 가능하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현재 징후를 분석해보면 갱도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서 핵실험 준비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시기에 대해선 연내도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5차 핵실험 직후 낸 성명에서 빠른 핵실험의 의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핵무기연구소 성명 (지난 9일)
-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핵무력의 질량적 강화조치는 계속될 것이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감시 태세를 격상해 풍계리 주변을 자세히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