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여야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행보 본격화 시점을 다르게 전망했습니다.
반 총장이 귀국하자마자, 바로 1월부터 대선경쟁에 뛰어드느냐, 아니냐의 차이인데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항에 도착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두 사람 모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반기문 총장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데 저도 그렇지 않을 거라고 얘기할 수 없는데…."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정진석 대표가 (대선 출마를) 권유하시니까 안 하겠다고 안 하시던데…."
하지만, 반 총장이 본격적으로 대선경쟁에 뛰어들 시점에 대해서는 해석이 달랐습니다.
같은 충청도 출신으로 여당에서 '반기문 사단'으로 불리는 정 원내대표는 '숨 고르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내년 1월에 귀국 해서의 일정이나 행보에 대해서는 그때 가봐야 파악이 되겠죠."
우 원내대표는 1월 귀국은 '계획된 타이밍'이란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1월에 빨리 들어오시겠다고 하고 와서 국민과 접촉을 세게 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애초 3월 이후 입국 가능성도 제기됐던 반 총장의 1월 귀국이 확정되면서 정치권의 '대선 시계'는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