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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를 방문해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던 국민의당은 지도부 인사들이 나서 입장 선회 필요성을 시사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우리가 중국을 상대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협상 카드가 사드”라며 “중국이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에 참여한다면 우리가 사드를 배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식의 협상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드의 전략적 필요성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 당론 채택 자체가 성급했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상돈 의원은 “호남 지역 지지자들조차 ‘왜 사드를 반대하나’라고 지적한다”며 “너무 성급하게 반대했다”고 우려했다. 이에따라 국민의당은 의원총회 등에서 당 의견을 수렴한 후 사드 배치 자체에 대한 찬반 논쟁을 벗어나 결정 과정에 방점을 찍는 출구전략을 고민 중이다. 국회가 사드 배치 찬성 결론을 내리면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도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오세정 국민정책연구원장은 “북한 핵실험 등으로 상황이 바뀌었으니 당 차원의 새로운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 산하 국방안보센터도 이달 초 ‘사드 배치 반대 당론화 반대’와 ‘조건부 사드 배치 고려’ 등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지도부에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두 야당은 국민 여론의 변화를 의식해 입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사드배치에 관한 국민여론이 찬성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고, 추석 연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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