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장 기러기에 힘 보태자"

【 앵커멘트 】
국회가 여야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강대강 대치 형국을 보이자, 청와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은 이원종 비서실장이 청와대 직원 400여 명을 모아놓고 '내부 결속'을 주문했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전 직원 대상 조회를 열었습니다.

현 정부 국정철학과 목표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장차관 워크숍에 이은 내부 단속 행보입니다.

▶ 인터뷰 : 이원종 / 대통령 비서실장
-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이고, 힘을 합쳐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열심히 달려가자' (박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특히 "대장 기러기는 방향을 정하고 앞장서 나가고, 뒤에서는 응원의 소리를 내면서 힘을 보탠다"는 말로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청와대 내부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또 현 시점이 마라톤의 30~35km 지점과 같다며 북핵 위기와 경제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주문했습니다.

반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경색된 정국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도 여야 대치 정국에 대한 추가 대응을 자제하고, 당분간 민생과 안보 위주 행보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