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가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유재중 안행위원장 등 여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
국감장인 경찰청 본청에는 안행위 야당 간사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위원들만 참석했을 뿐 여당 의원들은 국감 시작 시각까지 참석하지 않았다.
야당은 이날 강제로 사회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대신 백씨 시신 부검영장 발부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을 위원들이 자유롭게 밝혔다.
박 의원은 작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백씨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녹화된 ‘광주 11호’ 살수차 폐쇄회로화면(CCTV)을 공개하면서 “광주11호 살수차 요원이 당시 백씨의 부상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출신인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유족에게 동의를 구하려는 노력도 없이 검증영장이 청구됐고 필요성과 상당성, 정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법원이 기각했음에도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저마다 의견 개진을 끝낸 야당 안행위원들은 경찰청에 대기하면서 유재중 안행위원장을 기다리다 오후 1시께 떠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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