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서 '북한 선제타격론'이 또 거론됐습니다.
북핵에 대한 해법이라는 건데 현실성 없이 북한을 자극하는 주장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진행된 미국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도 '북한 선제타격론'은 주요의제로 다뤄졌습니다.
▶ 인터뷰 : 팀 케인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위협이 임박하면 미국을 보호하려는 조치를 당연히 해야 합니다. 대통령이라면 그래야 합니다."
앞서 선제타격론을 언급한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과 하스 미국외교협회 회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 발언으로 미국 주요 인사가 선제타격론을 잇따라 말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실제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합의한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유사시 선제타격도 할 수 있게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등을 통해 훈련해왔습니다.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면 전투기로 타우루스 미사일을 쏴 기지를 파괴하는 등의 '킬체인'과 특수부대가 북한 지휘부를 직접 제거하는 'KMPR'도 선제타격 전략으로 쓰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전시상황을 상정해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했을 때 조건에 따라서 한미가 협의해 나갈 사안입니다."
다만 오판 위험이 크고 징후를 포착해도 전쟁을 먼저 일으키는 상황이 될 수 있어 비현실적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을 파괴할 수 있지만 우방인 한국이 옆에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친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