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도발할 기미를 보이면 선제타격까지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제 더이상 숨기지 않고 있는데요.
과연 미국이 선제타격이라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현 상황에서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신형 고출력 엔진 실험에 성공하며 미국 워싱턴DC를 비롯, 지구상 어디로든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습니다.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로켓 발사장에 차량이 오가고,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구조물까지 설치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선제타격론까지 제기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팀 케인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지난 4일)
- "위협이 임박하면 미국을 보호하려는 조치를 당연히 해야 합니다. 대통령이라면 그래야 합니다."
미국의 선제타격은 정말 가능할까.
국방부 차관 출신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충분히 가능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 "6자회담을 처음 시작한 미국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최근에 북한에 두려움을 줘야만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그러나 선제타격이 이뤄질 경우 북한과의 전면전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북한이 먼저 미사일을 쏘겠다고 위협하는 것도 아닌데,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것만으로 선제타격을 할 경우 후폭풍이 너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