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훨씬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 검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취했던 대북 독자제재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독자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 협의에 추가해 유럽연합이나 일본도 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오늘 파워 대사와의 협의를 포함해 한미 간에는 다양한 레벨에서 독자제재 문제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며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 한미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음을 밝혔다.
독자 제재의 시기에 대해서는 “이런 제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워 대사는 대북제재 결의 논의와 관련해 ““우리는 24시간 동안 새로운 협상안(결의안)이 가능한 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내일 비행기를 타며 이 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열의를 갖고 돌아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뉴욕에 있는 변호사는 물론이고 전문가들이 함께 결의안의 초안을 만들고 있어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오늘 윤 장관님과 만나 사안의 시급성에 대해 협의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방한한 파워 대사는 11일 오전 일찍 출국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