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 처가 재산관리인' 소환…화성땅 차명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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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처가가 경기도 화성시 땅을 오랫동안 친척 이름을 빌려 보유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우 수석 처가 측의 재산관리인 역할을 해온것으로 알려진 삼남개발 이모 전무를 조사했습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은 최근 이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우 수석 처가가 차명으로 보유한 의혹이 제기된 화성시 기흥컨트리클럽 인근 땅 거래와 관련해 우 수석 처가 측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이 전무는 차명 의혹이 제기된 화성 땅의 등기상 주인인 이모(61)씨의 친형이다. 기흥컨트리클럽 운영사인 삼남개발 창업주 고 이상달 회장의 사촌 동생이기도 합니다.
이 전무는 해당 땅이 자기 동생 이씨가 아니라 실제로는 삼남개발 법인 등 이상달 회장 측의 자산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당시 지목이 농지로 골프장 운영법인인 삼남개발이 소유할 수 없게 된 '자투리땅'을 이씨 명의로 돌려놓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씨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고 나서 이상달 회장의 상속인인 우 수석의 부인과 장모 등 처가 식구들을 불러 조사할 것인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다만 수사팀은 의혹 규명 차원에서 등기상 소유주인 이씨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씨는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어 출석 통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친형인 이 전무도 검찰 조사에서 동생과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우 수석 아들을 부를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5일 우 수석 아들을 자신의 운전병으로 뽑은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차장은 당시 공정한 평가로 운전병을 선발했다며 우 수석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수사팀은 우 수석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에서 정식 수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경향신문 기자를
전날 검찰은 강남역 인근 땅을 고가에 넥슨코리아에 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이명진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 11시까지 보도 근거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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