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 재단 특혜에 '코트라' 개입?…국감서 의혹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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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 사진=연합뉴스 |
미르·K스포츠 재단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움직임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K타워 프로젝트' 관련 회의에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 관계자가 참여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산업위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11일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 쪽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경 청와대 연풍문(방문객 안내소)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진 회의에 코트라 윤 모 정상외교경제활용센터장과 무역보험공사 이 모 전략기획부장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K타워 프로젝트는 박 대통령이 이란을 순방했을 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두 나라 문화교류사업입니다. 이때 사업 주체로 미르재단이 지목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미르재단은 설립된 지 1년도 안 됐으며 아무런 실적도 없는 재단임에도 사업 주체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코트라 '정상외교경제활용센터장'이 이 회의에 참석한 것은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성과사업을 미르재단에 맡기기로 미리 결정하고 이를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 등 공공기관이 나서서 지원토록 이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산업위의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 이 문제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청와대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어떤 목적으로
한편 미르재단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윤회씨 부인인 최순실씨가 설립을 주도하고 청와대 주도로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들에게 거액을 받아내 설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