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꾸준히 늘어나는 탈북 움직임에 수해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수해가 일어난 함경북도 등지에서 200여명의 주민이 탈북했다는 보도를 전해드리기도 했죠.
이런 민심 수습을 위해 한동안 수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시찰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하나 둘 영차! 하나 둘 영차!
해방 이후 최악의 홍수 피해로 복구 작업이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복구 현장에 수많은 응원단이 다녀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9월19일)
- "건설 현장에 달려나온 피바다 가곡단과 국립 연극단과 국립 교회단의 예술인과 배우들은 힘 있는 집중 경제 선동을 벌여 피해복구 전투에 나선 근로자들과 인민들을 힘 있게…"
하지만, 정작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단 한 번도 수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최근 복구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김정은 시찰 임박설'이 돌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첫 시찰 지역이 김정은 친할머니 김정숙의 고향인 회령시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정
- "(피해 복구 지역 가는 이유는) 복구가 완료된 이후에 그 복구의 공을 자기에게로 돌리려는 그런 의도…"
결국, 피폐한 수해 지역을 외면했던 김 위원장이 본인의 후원으로 피해 복구가 마무리됐단 여론 형성을 위해 시찰에 나설 것이란 해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