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던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돌아옵니다.
내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데요.
손 전 대표는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까요. 아니면 다른 선택지를 생각할까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일(20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정계복귀를 선언합니다.
지난 2014년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2년 2개월여 만입니다.
관심은 손학규 전 대표가 어느 곳에서 대선행보를 본격화할 지입니다.
그동안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손 전 대표가 더민주 당적을 유지하면서 아무 당으로도 가지 않고, 중립지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문재인, 안철수라는 유력한 대선 후보가 자리하고 있어 손 전 대표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그런 만큼 손 전 대표가 중립지대에서 평소 강조했던 '새판짜기'에 대한 비전을 강조하며 입지를 다질 것이란 해석입니다.
공교롭게도 야권 대선 주자 대세론을 구축해온 문재인 전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이란 악재를 만난 상황이라, 손 전 대표의 복귀선언이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