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를 상시 순환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어떤 전략무기가 배치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반도에 상시 배치될 가능성이 큰 무기로는 우선 F-22가 꼽힌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는 유사시 북한의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고속으로 비행하며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모든 무기는 수납고 안에 탑재된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F-22편대가 한반도에 출동했을 때 북한은 김정은의 모습이 담긴 노동신문 사진을 조작하는 등 그의 동선을 은폐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아 한반도비핵화 선언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F-22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기지에도 배치돼 있는데, 그중 일부가 한반도에 순환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B-52, B-1B, B-2 등 전략폭격기가 순환 배치될 수도 있다.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인 B-1B는 최대속도 마하 2로, B-52(시속 957㎞)나 B-2(마하 0.9)를 능가하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폭격기’다. 폭탄과 미사일 탑재 능력도 이들 3종의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뛰어나 최대 탑재량이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B-1B 1기로도 평양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B-52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에 달한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B61/B83 핵폭탄 16발과 공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