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사과

[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사과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사과/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5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발언자료 등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최순실 의혹과 관련 박 대통령의 사과가 공식 발표되면서 전국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순실 씨가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래는 박 대통령의 발표자료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문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기간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저로써는 좀더 꼼곰하게 챙겨보자고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