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7일 개최한 ‘소득세 관련 공청회’에서 정부와 여야는 소득세율 개편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날 공청회는 정부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이 각각 추천한 전문가 4명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고소득층 세부담을 늘려 복지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과 소득세를 내지 않는 면세자 범위를 축소하는 것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새누리당이 추천한 김완석 강남대 석좌교수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높이고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하면 고소득층 쏠림이 심화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소득자에게 세부담 급격하게 늘려 과세 형평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천한 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소득층 세부담을 증가하는 것과 면세자 비율을 줄여 중·저소득층 세부담을 늘리는 것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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