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 여파로 떨어지던 박 대통령 지지율이 10%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6개월쯤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참석 때로, 국민들의 지지율은 70%에 육박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최순실 비선 실세' 관련 파문이 확산되면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급기야 대국민 사과까지 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국민 사과로 국면 전환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박 대통령 지지율은 10%대까지 급락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70%대를 넘었는데, 지난주보다 무려 8.6%포인트나 급상승했습니다.
심지어 이번 파문에 책임지는 의미로 박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하거나 탄핵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40%를 넘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박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과 보수층,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의 지지층 이탈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성인 유권자 1천52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 등을 통해 실시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