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심각하게 지지층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주쯤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쇄신을 단행할 전망입니다.
논란에 중심에 섰던 우병우 민정수석이나 '문고리 3인방'이 이번에는 교체될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으로 들끓는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청와대가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 듭니다.
국정 공백을 우려해 일괄사퇴보다는 선별교체가 유력해 보입니다.
우선 국정감사장에서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가 망신을 당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황교안 국무총리가 거론됩니다.
논란의 당사자에 대한 교체 여론도 뜨겁습니다.
(화면3분할)
특히 최순실 씨 태블릿 PC에 담겨있는 대통령 관련 문서 작성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부속비서관을 포함해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교체 여부가 관건입니다.
국감 불출석으로 고발을 당한 우병우 민정수석과 미르 재단 의혹의 중심에 선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모들의 모든 거취는 이미 대통령에게 맡겨진 상태"라고 전해 박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여론에 등 떠밀려 인적쇄신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결단이 늦어질수록 미적미적하는 청와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