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입니다.
김 차관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 하루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섰던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스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그제(29일) 김 차관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김 차관은 "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부처 차관으로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고, 조직을 위해서도 물러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차관은 최근 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가 사실상의 대주주인 블루케이를 지원했고, 또 최씨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차관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맹세코 최순실은 만난 적도, 전화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또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자신이 관여됐다면 법적인 책임도 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