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 "김병준 교수 부끄럽다" 朴대통령 비난도…기자회견서 '총리지명' 입장밝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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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지명 김병준 신임 후보자 / 사진=MBN |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 것으로 알린 가운데 김 총리 후보자의 모교인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대 학생들은 3일 "내각 참여 논의를 통해 박 대통령 정권을 사실상 적극적으로 인정한 김 교수에 대해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이는 같은 국민대 구성원으로서의 문제제기"라고 말문을 열였습니다.
이어 "김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주일 전부터 논의했다', '단순히 전화로 했겠느냐'며 박 대통령과의 독대 사실을 밝혔다"면서 "사실상 총리직 임명을 수락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학생들은 "이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성 총리 임명"이라면서 박 대통령의 개각 단행과 이를 받아들인 김 총리 후보자를 비판했습니다.
또한 "청와대가 총리 교체라는 아주 작은 카드를 통해 책임을 회피하고 현 시국의 위기를 덮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결코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수사의 대상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병준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 지명 소감 ▲총리직을 수락한 이유 ▲야권에서
단 김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락하더라도 박 대통령의 이번 개각을 힐난하는 국회에서 인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하면 김 후보자는 총리로 임명되지 못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