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이후 줄곧 재계에 힘을 실어줬던 이 당선인이 노동계 인사들과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눌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선 이후 적극적인 친 기업 행보를 보여왔던 이명박 당선인이 이번엔 노동계를 찾아 나섭니다.
우선 23일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한국노총과 만나고, 민주노총과는 늦어도 이번달 안에 만날 예정입니다.
양대 노총과의 만남에서 이 당선인과 노동계는 노동 정책 방향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민정 대타협 방안과 정책협의회 구성, 비정규직 문제와 공기업 민영화 문제 등이 거론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의 노동 정책 윤곽은 다음주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당선인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커 이번 만남이 큰 실효성이 없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선 이후 이 당선인은 대기업 출자총액제한과 금산 분리 완화 등 친 기업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때문에 원래부터 대립각을 세웠던 민주노총은 물론, 대선 과정에서 지지를 했던 한국노총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서로 잘해보자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눈 채 발길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선 이후 한 달여.
이명박 당선인이 가속도를 내는 친 기업정책을 보며 속을 태우던 노동계를 달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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