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상의 권한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헌법에 있는 권한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총리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과 법이 정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총리를 추천해주면 그렇게 하겠다는 말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권을 위임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다시 묻자 황 총리는 “포기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황 총리는 “헌법상 여러 제약 때문에 대통령이 아닌 분이 행사할 수 없는 권한들이 있다”며 “그런 것들도 같이 협력해 가면서 실질적인 총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권한 일부를 총리에게 위임하겠
황 총리는 ‘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냐’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열흘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어디서 봤느냐’는 물음에는 “자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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