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청와대와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연기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오히려 탄핵을 유도하며 시간 끌기를 시작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부터 청와대는 ‘하야나 퇴진은 없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2차 사과문에서 ‘검찰 수사, 특검 수사를 받겠다’고 하고, 청와대는 그 동안 검찰과 수사를 조율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를 내세워 딴소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5% 지지를 받는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없고 대통령의 탈당과 퇴진을 요구하는 당내 인사들에 대해서 어제부터 또 다른 반격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심상치 않은 징조이며 청와대에서는 오히려 탄핵을 유도하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것은 100만 촛불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다.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 일부는 역천자의 말로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순천자의 길로 국민과 함께 가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해 맞춰달라고 했다. 준비가 되면 당
검찰은 최순실씨의 구속 만료일이 20일인 점을 고려해 그 안에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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