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이정현 대표가 "다 합쳐도 지지율 10%도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한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 탈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외자 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탈당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 지사는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든 진박은 정계를 은퇴하는 게 맞다"며 "진박이 계속 이 상태로 뭉갠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대 결심"이란 표현 외에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고민", "힘든 결정" 등의 표현을 연이어 사용하며 "해석은 언론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지사가 공동대표로 속해 있는 비상시국회의 의원들도 남 지사의 탈당 시사에 대해 "공론화하기엔 이르다"면서도 탈당과 관련한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현 새누리당 틀 속에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결국은 그 방법(탈당)을 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그런 부분(탈당)에 대한 공론화, 논의같은 건 당연히 비상시국회의에서 있어요."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이와 관련해, 남 지사 역시 "이런 생각을 저 혼자만 하진 않는다"고 밝혀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