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 책임…탄저균 샘플 폐기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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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저균 오산 /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4월 주한 미군 오산기지 등에 '살아 있는 탄저균'을 배달하는 사고를 일으킨 미국 육군 더그웨이 연구소에 보관 중인 탄저균 샘플이 폐기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관련 연구실 제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USA투데이는 제니퍼 존슨 미 육군 대변인 명의로 된 성명을 인용해 또 사고 당시 최고 책임자인 윌리엄 킹 육군 준장을 부실관리와 지휘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20 생물·화학·방사능·핵사령부 사령관인 킹 준장은 이 중징계로 더는 보직이나 진급할 수 없게됐습니다.
또 9명의 민간인 근무자들과 한 명의 사병에 대해서도 강등, 직무정지 등의 징계가 내려졌다고 존슨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이어 앞으로 탄저균 샘플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안전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라는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미 국방부가 이 연구소의 탄저균 관리 감독이 크게 부실한 사실을 인정하고 킨 준장 등 12명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부과 방침을 밝힌 이후 10개월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더그웨이 연구소는 육군 생화학
미 국방부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50개 주와 9개 국가의 194개 연구소에 '살아 있는 탄저균'이 배송된 사실이 드러나자 더그웨이 연구소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여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