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들이죠.
친박계 의원 핵심 중진들이 박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핵심 친박들도 더 이상 민심을 거부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걸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 퇴진'을 건의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이 그리는 '명예 퇴진' 시나리오는 국회가 개헌특위를 만들어 개헌 절차에 착수하고.
그 사이 거국내각을 구성한 뒤 개헌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박 대통령이 퇴진하는 수순을 뜻합니다.
한 친박계 관계자는 "친박 중진들의 이같은 의견이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시계 제로의 탄핵 정국보다는 국가 원로들이 제안한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조기 대선을 통한 정국 안정화 방안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 인터뷰 : 박관용 / 전 국회의장 (그제)
- "당면한 국가위기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하야할 것을 선언하고 대선과 정치일정 시국수습감안하여 시한 정해 적어도 2017년 4월까진 하야해야 한다."
친박 중진들은 다만 박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퇴진 시기에 대해선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