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대표가 오늘 오전 긴급히 모여 대통령 담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흔들림 없는 탄핵 추진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비박계에 대한 단속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담화 직후 야권은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모아서 탄핵 절차에 한치도 흔들림없이 단일 대오로 나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비박계가 여야 합의를 촉구하며 한걸음 물러서면서 당장 정족수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비박계와의 협의도 지연되며 제3자 뇌물죄와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이 담긴 탄핵소추 단일안 확정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2일 탄핵 표결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 "아무래도 2일에 당장 (탄핵 표결을) 하는 건 쉽지 않은 거 아니겠어요? 그러나 아직 그런 결론을 낸 건 아니고."
결국, 박 대통령의 탄핵안 처리 시기는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오늘 회동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