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가 끝난 후 의경들이 당사 주변을 청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경찰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지적했다.
표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정권 퇴진 이후 만들어질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경찰도 새로워 질 것”이라며 “권력과 가진 자의 도구가 아닌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라는 글을 게시했다.
장신중 전 총경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관을 동원해 새누리당 당사를 청소하도록 지시한 작자가 누구냐”며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의경 4~5명이 빗자루를 들고 새누리당 당사 주변을 청소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장 전 총경은 “경찰관이 새누리당 청소원인가”라며 청소를 지시한 지휘관을 찾아내 직권남용과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
이에 대해 최성영 서울청 제1기동단장은 “청소는 그 동안 해온 일이다.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원들을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속 의경들은 제1기동단 소속 18중대원으로 새누리당 당사의 시설보호를 맡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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