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이재용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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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철 / 사진=MBN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6일) 국정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답변을 솔직하게 안하는 것 같다"면서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던 시점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재계 총수들을 대상으로 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을 몰아세웠습니다.
황 원은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두 번 독대했다"라고 하면서 "첫 번째 독대할 때 최 씨 알았나, 몰랐나? 기억 안나나? 2015년 7월이다"고 묻자 이 부회장은 "몰랐던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황 의원은 "올해 2월에 박 대통령을 독대할 때는 최 씨를 알았나, 몰랐나?"라고 재차 질문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쯤인 것 같다. 정확하게 알게 된 시점을 모르겠다"며 최 씨를 알았던 시점을 얼버무렸습니다.
황 의원이 이 부회장에게 "불미스런 일로 실망 안겨서 창피하다고 했다. 뭐가 창피하냐? 뭐가 후회되나?"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승마관련 지원을 하더라도 반성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황 의원은 "이 부회장은 기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각 계열사를 통해 79억 원을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 계열사들이 일제히 출연한다. 동일한 시점이 출연하는 게 이 회장지시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배정받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그룹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