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그룹 총수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

9대 그룹 총수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

↑ 정경유착 / 사진=MBN

9대 그룹 총수들은 오늘(6일) 열린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참석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정경유착이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 요구가 제기된 가운데 삼성, SK, LG, 현대차 등은 탈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총수들은 최순실 관련 의혹에 대해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청문회는 이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최태원 SK.구본무 LG.신동빈 롯데.김승연 한화.조양호 한진.손경식 CJ.허창수 전경련 회장(GS) 등 9대 그룹 총수가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국조위 초반부터 재벌 총수들을 향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회사 합병, 면세점 선정, 사면 청탁 등 그동안 불거진 의혹을 정조준하며 순차적으로 질의했습니다.

의원들은 총수들에게 '정경유착과 국정농단의 공범'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은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가 재벌의 뇌물죄를 밝혀내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총수들은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 총수들은 "앞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더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다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