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 군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요지휘관 30여 명이 참석한 화상회의를 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불안한 정치상황에서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군에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도발 징후를 조기에 식별해 응징할 수 있도록 적을 감시할 한·미 연합 자산을 추가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국민들에게 든든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랍니다."
군은 다만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이나 대북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을 상향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국방과 안보 관련 보고를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하게 되는 군 당국은 어제 있었던 황 총리의 담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내용에 맞춰 작전 수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탄핵안 통과 이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는 상태라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