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유라 독일 소재지 파악…교민들 집 앞 대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독일 소재지를 찾았다”며 “교포들과 유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뻗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만 만들면 당장 체포할 수 있다. 그런데 검찰이 정유라가 게이트의 핵심이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역린’인데도 소재파악을 할 생각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를 만나기 위해 최근 미국에 다녀왔던 안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정씨를 찾기 위해 독일에 갔다가 전날 귀국했다.
안 의원은 또 “최씨가 독일에서 자금세탁을 한 흔적을 발견했다”며 “1992년에 최씨, 정윤회씨, 유천호씨 3명의 명의로 독일에 ‘유베리’란 회사가 건립됐고 이후 올해까지 10개의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진 사실을 현지에서 확인했다. 그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최씨는 1992년부터 독일을 제집 드나들듯 하며 돈세탁을 했다”며 “특히 대선 직전인 2006∼2007년에는 독일 페이퍼컴퍼니에서 큰 규모의 돈이 빠져나갔는데 이 돈이 대선자금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의심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청와대 간호장교 조모 대위의 불출석을 예상하면서 “그래서 2014년 4월 16일 당일 (대통령에게) 주삿바늘을 꽂았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