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세월호 7시간 당시에는 어땠을까요?
증인들은 세월호 당일 필러 시술 의혹은 물론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서도 모두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관저를 드나들었던 간호 장교 신보라 씨.
박 대통령의 필러 시술 의혹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합니다.
「▶ 인터뷰 : 신보라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저는 그런 시술을 본 적도 없고 처치를 한 적도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당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며 가글액을 전달하기 위해 관저로 갔지만, 대통령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신보라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혹시 그날 당일날 대통령 직접 보셨습니까? ) 저는 못 봤습니다. (전달은 부속실 직원한테 가글 전달하고 했다는 거죠?) 네.」
비선 진료 사실을 실토한 김영재 원장 역시 세월호 당일에는 대통령을 진료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재 / 김영재 의원 원장
-"(같이 골프하신분 계시죠?) 3명 있습니다.
(이름 대주실 수 있으세요? 이름하고 전화번호 주실 수 있죠?) 네. 드릴 수 있습니다.」
청와대 진료 상황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 김원호 의무실장 역시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 인터뷰 : 김원호 /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장
-"그런 극단적인 가정을 가진 의혹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2명의 대통령 주치의와 자문의, 의무실장과 간호장교까지 청문회장에 나왔지만,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