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우 전 수석의 장모를 두 번 정도 만났다고 말했는데,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경희 전 총장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와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이화여대 전 총장
- "두 차례 정도 최고위 과정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항상 축사를 하는데 새로운 기수가 모여서 식사할 때 뵌 적은 있지만…."
그러면서 김 씨가 이화여대에 억대의 기부금을 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이화여대 전 총장
- "(김장자 씨가 회장직을 맡았는데) 알프스 여성 최고위 회장 하시면 일반적으로 1억 이상을 기부하는 편입니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엔 딸 정유라 씨와 개별적으로 만났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6년 4월 정유라 학생과 함께 최순실을 만났다고 했죠?"
▶ 인터뷰 : 최경희 / 이화여대 전 총장
- "네. 총장실로 왔었습니다. 잠깐 두 차례 들렀습니다."
최 전 총장은 우 전 수석이나 최순실·정유라 씨 모두 친분이 있는 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