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최순실 게이트'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가 네 차례 이어졌습니다.
증인들의 모르쇠 답변과 청문위원들의 감정 섞인 고성이 반복되는 아쉬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다음 주 열리는 5차 청문회 때는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라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증인들입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 (어제)
- "조직적으로 그렇게 특혜를 주거나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 인터뷰 : 김경숙 /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어제)
- "맹세코 정유라, 그 당시 학생의 이름조차도 생소했습니다…."
앞서 세 번의 청문회에서도 반복된 익숙한 풍경입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6일)
-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그런 기억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기춘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7일)
- "(4월 16일 날 당일 대통령은 의료 진료를 하지 않았다, 맞습니까?) 저는 그 청와대 관저에서 일어난 일은 알지 못합니다."
결국, 청문위원들은 감정 섞인 호통으로 맞대응합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 7일)
- "김 실장! 국민 앞에서 겸손해지고 국민 앞에 진실을 말하십시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삼성 바이오로직스 이것도 특혜 상장됐습니다. 아십니까? (제가 자세한 부분이 아닌데….) 아는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러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출석할 예정인 5차 청문회에서는 이번 의혹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