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이 허용되면서, 이 문 밖은 온통 차 벽에 둘러싸여 있는데요.
시위대가 근처까지 접근했는지, 조금 전부터 스피커 울림 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뭐라고 말하는지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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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지만, 청와대 직원들은 1차 촛불집회부터 오늘까지 8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해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내부회의를 하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주말 집회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헌법재판소에 국회의 탄핵사유를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탄핵 답변서'를 제출한 박 대통령은 오늘도 관저에서 탄핵 심판과 특검 준비에 한창입니다.
아마도 지금은 관저에서 TV로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보며 탄핵안 가결 이후의 민심 흐름을 살펴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