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0여 명이 오늘 1차로 집단 탈당해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합니다.
신당이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게 되면 30년 만에 4당 체제가 열리게 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탈당 시기를 조율해오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
오늘(27일) 아침 국회에서 집단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내년 1월 24일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탈당에 참여하는 국회의원의 숫자입니다.
애초 지난 21일 탈당을 결의한 의원은 모두 35명이었는데, 일단 오늘 일차적으로 탈당하는 의원은 30여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 "처음에 저희가 (탈당 인원을) 34명 정도로 말씀드렸는데, 내일은 30명 정도 안팎으로 될 거 같고요. 그다음에 1월 초에 이차적인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장 30명 안팎의 개혁보수신당이 국회 교섭단체로 등록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국민의당 등에 이어 원내 4당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원내 4당 체제로 개편될 것으로 보이면서 개혁보수신당의 창당 움직임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상황.
하지만, 정강정책 수립 등을 놓고 비박계 의원들 간에 갈등이 있었던 만큼, 기존 정당과의 차별성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신당의 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