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로 공석이 된 국회 운영위원장에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김선동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양석 개혁보수신당(가칭)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회동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원내 제1당이 하는 것보다도 여당에 운영위원장을 맡긴다는 논리가 더 설득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의 운영위원장 의결은 29일 오후 3시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여야는 이날 회동을 통해 국회 개헌특위를 36명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개헌특위 위원은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4명, 새누리당 12명, 국민의당 5명, 개혁보수신당 4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했다.
국회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각각 3개씩,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에 1개씩 배분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원장도 1석을 조정해야하는데 이는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끼리 조정을 한다"며 "의석수 비율대로 어떤 특위를 내놓을건지, 어떤 상임위를 내놓을건지는 기본적으로 두 당이 협의를 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기한 연장에 대한 합의는 불발됐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조특위 연장과 관련해서는 각 당 간사들이 합의해서 연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통보하면 본회의에 상정해서 연장하고,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면 국조특위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과 함께 본격적인 '4당 체제'가 시작되면서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개혁보수신당과 야당이 힘을 합쳐 개혁입법에 공조할지에 대해 정치권
[정석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