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에서 2당으로, 지지율 2위에서 3위로.
계속 추락만 하는 새누리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쇄신책, 다름아닌 친박 핵심들의 탈당 요구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충원 참배 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적청산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람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우리 당이 나갈 수 없습니다."
친박 핵심들과 총선 패배 책임자, 상습적으로 막말을 한 사람들 모두 스스로 당을 떠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아니 국민이 잘 알고 계십니다. 내가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보시려면 국민에게 물어보십시오."
친박들의 "백의종군" 다짐도 깎아내리며 탈당을 종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소위 백의종군, 2선 후퇴. 어물쩍 2선 후퇴 그거 안 됩니다. 철저한 반성. 내가 뭘 잘못했다 국민에게 명확하게 밝히고."
다음 달 6일까지 이들이 자진 탈당을 하지 않는다면 비대위 구성은 커녕 이번엔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1월 8일 오후에 제가 여러분 앞에서 모든 결과에 대해 말씀을 드릴뿐 아니라 제 거취까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인적청산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원칙에 포함된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