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안종범 세 번째 소환…`삼성 지원 지시` 집중조사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은 당초 1일 안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안 수석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소환 일정을 이날로 바꿨다. 안 전 수석의 특검 출석은 이번이 세 번째다.
특검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작년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는 데 안 전 수석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비롯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휩싸인 각종 사업과 관련해 모두 박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했으며 자신은 이를 이행했다고 증언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