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여자 대통령이 나오니까 신통치 않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연희동 자택에서 5공화국 시절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회를 열고 "우리나라는 진짜 여자들이 머리가 좋다"면서도 "부부 가운데 여자가 (대통령이) 됐다면 잘 할 텐데 여자 혼자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결혼도 한 번 안 해보고, 애도 (안 낳았다). 역시 그 영향이 있다"며 "인간관계라는 게 부부간에 살면서 싸우면 좋은 게 많이 나오는 법인데 혼자서 뭘 어떡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올해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통령은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나와서 해 줬으면 좋겠다"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좋은 경제 보좌관들이 생기면 잘하는데
전 전 대통령은 "나는 경제는 잘 몰랐는데 사공일(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같은 사람이 잘 받쳐줘서 안 까먹은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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