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국회기자실 찾은 문재인 "보고서 못 봤다"

【 앵커멘트 】
실명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논란이 된 개헌 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치우쳐져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때마침 오늘 신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국회 기자실을 찾은 문 전 대표, 어떤 반응을 내놨을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인사차 국회 기자실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당 대표 시절 이후 2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제가 저번에 언론프렌들리 한다고 약속 드렸죠?"

기자들과 소통을 더 늘리겠다며 각 언론사 부스를 직접 찾은 문 전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개헌 보고서'엔 말을 아꼈습니다.

보고서가 문 전 대표에게 치우쳐져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거듭 오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당 지도부 그리고 최고위원들에게 다 배포가 되고 그다음에 또 각 우리 대선주자들에게 골고루 배포가 됐다고 하니까. 제가 내용은 아직 보지 못해서…."

또, 다른 자료가 넘쳐나서 '개헌 보고서'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보고서 논란이 자칫 당의 공정성 시비로 비화돼 경선 전 다른 주자들과의 불필요한 싸움으로 번질까 재빨리 대응에 나선 겁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하지만 문 전 대표의 바람과는 달리 보고서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당내 비문진영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