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지지 조직들도 세력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도드라지게 활동하는 조직만 여러 갠 데, 특징도 제각각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조직은 1호 팬클럽임을 자처하는 '반딧불이'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고향인 충북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순수 팬클럽으로 시작했는데, 오는 10일 교수와 변호사, 정치인이 참여하는 싱크탱크 '글로벌 시민포럼'도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성회 / 반딧불이 회장
- "(귀국하는 날) 고생하신 총장님이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 뜨겁게 환영하고 싶은 마음에 한 500명 정도가 나가서 환영할 계획입니다."
2만 5천 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오는 8일 출범식을 개최하는 반사모는 전국 단위 조직을 갖췄다는 게 특징입니다.
반 총장의 45년지기로 알려진 임덕규 전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충청을 기반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민회 주요 회원들이 주축이 된 '글로벌 반기문 협의체'는 지난 달 2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밖에 충주고 동문 중심인 '반존회(반기문을 존경하는 사람들의 모임)', 30∼40대 팬클럽인 '반하다 3040'도 지난해 11월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발기인 대회를 치렀습니다.
이들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다 반 전 총장 귀국을 기점으로 통폐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서철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