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텃밭으로 인식돼온 대구에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기치를 내건 바른정당 지역 조직 출범이 본격화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준비모임은 10일 오후 유승민 의원 사무실에서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유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탈당 인사,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민과 시민을 위해 좋은 정치 해보고 싶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 새집을 짓게 됐다"면서 "모든 것을 다 잊고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당원들은 류성걸, 권은희, 김희국, 박승국 전 의원 등 4명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들 가운데 류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총선 당시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겪고 나란히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대구시당 창당에는 최소 당원 1000명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800여명이 등록해 준비에는 무리가 없다고 준비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강대식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이
한편 유 의원은 발기인대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충분히 고민했다"고 말하고 "최종 고민만 끝나면 시민과 국민께 결심을 밝힐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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