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發 태블릿PC…'최순실-朴대통령-삼성' 검은 커넥션 밝혀지나
![]() |
↑ 장시호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 사이의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소유의 또 다른 태블릿PC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혀 국정농단 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립니다.
추가 확보한 태블릿PC에는 최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지원금 관련 이메일 문서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특검팀은 새 태블릿PC가 최씨와 박 대통령, 삼성 등 3자가 연루된 뇌물 혐의를 규명할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철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일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 측이 최씨 소유의 태블릿PC를 임의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태블릿PC 외에 또 다른 태블릿PC를 최씨가 가지고 있었음을 최씨 조카가 실토한 셈입니다.
추가로 확보된 태블릿PC가 최씨 소유란 점도 놀랍지만, 수사팀이 주목하는 것은 여기에 담긴 내용입니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PC에 저장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씨의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 설립, 삼성으로부터의 지원금 수수 등과 관련한 다수의 이메일,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
구체적인 이메일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에 따라 삼성의 최씨 측 자금 지원이 최씨 및 청와대 주도로 이뤄졌고 삼성도 자금이 최씨 측에 흘러갈 것을 알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