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부의 귀빈급 의전을 고사하면서 측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언론은 물론 환영 인파와 지지자들이 몰려 자칫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반기문 전 총장 캠프의 '10인 전략회의'의 최대 화두는 의전이었습니다.
「반 전 총장이 외교부가 제공하는 귀빈급 의전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수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측근들이 반 전 총장을 직접 모셔야 하는 만큼 다급히 동선 체크 등 역할 분담이 이뤄졌습니다.
이를 위해 10인회의 멤버 외에 현장 지원을 담당할 실무 인원들도 대책 회의에 모두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측근
- "공항에서 사람들 많은데 어떻게 혼잡 피하면서 어떻게 잘할 건가 이걸 논의하느냐고 실무자들까지 해가지고 그걸 이야기했어요. "
특히 귀국 직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국민들을 직접 만나기로 하면서 소요시간과 위치 등을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다만, 서울역에서 자택인 사당으로 가는 길은
출퇴근 시간임을 감안해 자동차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귀국 이튿날인 13일엔 국립 현충원 등을 방문한 뒤 14일엔 자신이 나고 자란 충북 음성과 충주로 향합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 과정에서 UN에서 제공하는 기본 경호 속에 최소한의 측근이 반 전 총장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