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쪽에선 반기문 영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본격적인 인적 쇄신이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총선 공천파동에 책임이 있다"며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첫 번째로 제명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한구 /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지난해 3월)
- "(어제 유승민 의원이 스스로 결정하길 기다리신다고 하셨는데..오늘이 이제….) 오늘도 기다려요. (오늘까지? 아니면…) 아니, 오늘도 기다리니까….""
」
지난 4·13 총선 공천 당시 유승민 의원의 자진탈당을 기다리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 끝내 후보를 내지 못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윤리위원회는 이 전 위원장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류여해 / 새누리당 윤리위원
- "각종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지탄을 받게 한 책임, 심각한 당내 분열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제명을…."
「뇌물수수, 성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을 받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함께 제명됐지만, 」눈길을 끄는 건 뒤이어 발표된 김현아 의원의 당원권 정지였습니다.
▶ 인터뷰 : 류여해 / 새누리당 윤리위원
- "공개적으로 타당 활동을 지속하는 등 비윤리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원권 정지 3년의…."
「비례대표라 자진탈당이 곧 의원직 상실로 이어지는 만큼, 탈당하지 않은 채 바른정당 회의에 참석하는 김 의원을 당원권 정지 징계로 붙잡아 둔 겁니다. 」
정작 관심이 쏠렸던 박근혜 대통령 징계안은 여전히 '유보'로 미뤄놨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윤리위는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도 내일(20일)까지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어본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