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발사 위협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군은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해군은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쏘려다 실패했던 곳은평안북도 방현비행장입니다.
군은 이 비행장을 중심으로 북한의 군사시설에 대한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 주장했던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됐었지만 이번 신형 ICBM은 차량탑재도 되고 크기도 작아 전방위 감시가 필요한 겁니다.
또, 한·미·일은 동해 등지에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을 포함한 각국 이지스함을 투입해 '미사일 경보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훈련에선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경우를 가정해 이지스함들이 그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한 뒤 또 각국의 정보를 공유하는 연습을 합니다.
미국과 일본 이지스함에는 ICBM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대공미사일도 탑재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SM-3가 탑재된 이지스함을 출동시킴으로써 고도 500km까지 요격이 가능한 능력을 과시하는 것도 북한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이런 가운데 북한은 "ICBM은 언제, 어디서든지 발사할 수 있고 이는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위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인환